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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Walking with God through Pain and Suffering 예수와 함께 통과하는 인생의 풀무불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여정 '고통'
팀 켈러는 가정, 직업, 영성, 우상숭배, 번영주의 등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삶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오로지 복음 안에서 방향을 찾고자 노력하는 목회자다. 이러한 그가 인생의 근원적인 고민이자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여정인 ‘고통’을 주제로 다시 찾아왔다. 특히, 많은 현대인들에게 고통의 또다른 이름인 스트레스와 괴로움은 점점 더
일상이자 평생의 짐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이 무서운 현실 앞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 표류한다. 그런데 이러한
고통으로 인하여 어떤 이는 하나님을 떠나는 반면, 누군가는 주님 앞으로 나아온다. 저자인 팀 켈러가 적지 않은 시간 목회 현장을
돌보며 관찰한 결과, 고통은 사람이 하나님을 영접하거나 거부하는 그 갈림길의 한가운데 존재한다.
오늘도 홀로 울고 있는 당신에게
세상의 가득한 고난과 불의는 인간으로 하여금 불안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불안감을 마음 한구석에 담아둔 채,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릴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두며 살아간다. 혹은 자신이 불안을 느낀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위해 스스로 강하고 또 즐겁다고 쇠뇌한다. 그러다 어느 날, 예상하지 못했던 고통이 느닷없이 찾아오는 그 때, 우리는 인생의 주도권이 내게 있지 않음을 깨닫고 절망한다. 이러한 고통의 시간을 과연 어떻게 이해하고, 마주하며, 또 회복할 것인가? 아픈 삶에 굴복당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는 반드시 붙잡고 일어설 도움의 손이 필요하며, 그러한 손은 배움이나 역량, 사회적 지위, 혹은 부가 아닌 오직 복음 안에만 존재한다는 것이 저자인 팀 켈러의 조언이다.
세상 속 그 무엇으로도 위로 받지 못하는 어두운 터널 속 시간, 그 안으로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묵상하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첫번째 파트는 문화적, 시대적, 철학적 틀을 통해서 고난을 해결하고자 하는 세상의 다양한 접근을 보여준다. 더불어, 팀 켈러는 목회자로서 이러한 접근이 가진 한계와 오류를 날카로운 눈으로 지적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두번째 파트에서는 고난을 바라보는 성경적 방식인 ‘고난 신학’을 소개하고, 성경과 십자가 사건이 말해주는 고통의 의미를 조명함으로써 우리에게 그 길을 따를 용기를 심어준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지금 고통의 시간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이 그 무게에 잠식당하지 않고 용감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팀 켈러의 따뜻하고도 힘 있는 조언이 뒤따른다. 특히 저자는 고통은 ‘반드시, 내가 걸어서 지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복음주의적 시각과 적용을 통하여 이 길을 혼자가 아닌 예수님과 함께 통과하도록 우리를 다독인다.
이 책은 우리가 세속적인 틀이 아닌 성경을 통하여 고통의 의미와 이유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우리가 주님께 의지함으로써
고통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쓸림 당하지 않도록 이끌어 준다. 팀 켈러가 제시하는 복음중심적 신앙을 통해, 고통 당하신 예수님을 따라
제자인 우리 역시 그 길을 기쁨과 용기로 따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