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종열 목사의 [이스라엘 땅에서 말씀 찾기 - 베들레헴에서 욥바까지 인문 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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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y 최고관리자 / 작성일2024-09-21 / 조회505회본문
★베들레헴에서 욥바까지 구원사 현장에서 만나는 말씀 체크 포인트
★지리적 문화적 배경을 통해 일상적 감각으로 성경 읽기
이 책은 성경의 서사가 오늘을 잇는 이스라엘 땅 베들레헴에서 욥바까지의 인문 기행, 고대 중근동 역사와 지리, 문화적 맥락을 살피며 성경 인물을 느끼고 듣는 아주 특별한 체험서이다. 질문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말씀이 찾아지도록 성령의 조명하심을 일깨우고, 특정한 설교와 가르침에 묶이기보다 우리에게 주신 성경 말씀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깨우치는 은혜와 기쁨으로 안내한다. 성경이 담고 있는 현장의 실재를 되찾을 수 있다면, 성경은 그 누구라도 응답할 수 있는 생명의 말씀이다.
일상적 감각으로 성경 읽기란 성경 속 현장으로 찾아들어 실제와 실체에 바탕을 둔 체험적 성경 읽기를 말한다. 성경의 인물들은 어떤 상황이었을지, 어떤 마음이었을지를 떠올려보자.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 이야기가 되어 다가온다. 그 시대를 살던 아무개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디베랴 호숫가에 날이 밝아오는 시간 요한복음 21장의 예수님과 베드로를 만나고, 해 질 녘 벳새다 들녘에서 오병이어 기적을 만나기도 하고, 네게브 광야의 뜨거운 햇살 아래 창세기 21장의 하갈과 이스마엘의 눈물을 만날 수 있다. 단강의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와 무성한 나무 곁에서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추천사]
김지찬 교수(구약학,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교수)
미국 유학 중에 만난 칼빈 신학교의 구약 선생님인 쟌 스텍(John Stek)은 평생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평생 성경 본문 자체를 연구하며 받은 감동이 있는데, 수천년이 이미 지난 현장을 방문하면 이 감동이 사라질 것 같아서”라고 하셨다. 나도 처음에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스라엘 땅을 직접 몇 번 밟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스텍 교수님의 성경 본문 자체에 대한 사랑과 경외감도 필요하지만, 구원의 대하드라마가 실제로 일어났던 구약과 신약의 현장을 방문하게 되면 이런 사랑과 경외감이 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일을 저자가 멋지게 해냈다. 이 책은 그냥 이스라엘 여행 중에 느낀 피상적이고 감상적인 단상이 아니다. 30년 동안 만 번 이상 성경을 설교하며 성경 전체를 연구해 본 설교자가 아니면 담아낼 수 없는 멋진 글들이다. 30년의 성경 연구와 깊은 묵상을 머리에 담고 이스라엘 땅을 직접 발로 밟고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목도하면서 다가오는 벅찬 감동을 마치 독자들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일상적 감각으로 잘 드러낸 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박하면서도 수려한 문체로, 학문성을 겸비하였음에도 영적인 겸손함으로 써 내려간 그의 글은 깊은 내공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스라엘 땅 곳곳을 다니면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구원사의 현장을 성경의 본문과 일일이 연관시켜서 일상적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써내려 간 이 책은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베푸셨던 은혜와 축복을 오늘날 우리가 추체험(追體驗)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책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구약과 신약의 옛 하나님의 말씀들이 현장에서 선포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동감과 은혜를 맛볼 수 있게 하는 수작(秀作)이기에 기쁨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류호준 교수(구약학,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교수)
인터넷의 발달은 누구든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어디든지 그 나라와 문물에 관한 정보를 쉽게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지어 고대 제국에 관한 온갖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항공 교통의 발달로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어디든 여행을 다니게 되었다. 한국 크리스천에게 이른바 “성지 여행”(Holy Land Tour)도 그렇다. 고대 이스라엘과 현대 이스라엘이 문화-지리적으로 상당히 겹치기에 많은 신자들이 성지 순례를 갔다 온다. 하지만 실속 있고 의미 있는 성지 순례는 많지 않다. 이유인즉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지명 안에 담긴 신학적 신앙적 서사를 성서의 땅 현지와 연결시켜 풀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문학적 신학 기행문 형식으로 베들레헴으로 시작하여 네게브 황야, 유대와 사마리아 산지, 예루살렘과 주변 지역, 유대광야, 요단강과 사해, 이스르엘 대평원과 갈릴리 지역, 지중해와 가이사랴 및 욥바에 이르는 각 지역의 지리와 역사, 문물과 풍습 심지어 동식물 생태도 다룬다. 평소 제대로 알고 있어야 했던, 예를 들어 쥐엄나무 열매, 뽕나무와 돌무화과나무, 종려나무와 대추야자, 세례 요한의 석청과 대추야자 시럽에 대한 새로운 이해뿐 아니라 해와 달이 정지된 여호수아의 아얄론 골짜기에 관한 해설, 요단강 도하 방식과 신앙적 적용, 야곱의 돌베개의 의미 등과 같은 흥미로운 해설도 책 읽는 구미를 당긴다. “아하, 그런 것이었구나!” 하는 탄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교회와 신학교에서 성경 지리를 가르치고 배울 때, 성지 여행을 준비할 때, 성경의 지명과 역사적 사건을 연계하여 신앙적 유익을 얻고 싶을 때, 중동 문화의 맥락에서 성경을 읽고 싶을 때, 이보다 더 좋은 현장 체험서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배움과 깨달음, 독서의 즐거움을 듬뿍 실은 마차가 되어 다가온다. 마차에 올라타고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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