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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제일교회(이용범 목사), ‘은혜 가득’ 복음중심적 교회로 흩어집니다(기독신문 2020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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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73회 작성일 20-06-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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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제일교회 50주년 맞아 교회분립 결의
전 교인 마음 모은 개척 과정, 복음은혜 경험

청라 주님의교회 설립감사예배에서 산곡제일교회 이용범 목사가 설립 축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언제나 인간의 상상과 기대를 뛰어넘는다. 넘치는 은혜를 나누지 않고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산곡제일교회(이용범 목사)가 교회 설립 50주년을 1년 앞두고 교회분립 개척을 결정한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넘치는 은혜 덕분이었다.

“교회의 진정한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세우는 것 같아 보이지만,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시는 일에 동참하는 것만큼 기쁜 일이 또 있을까요.”

 

지난해 10월 27일 산곡제일교회 설립 50주년기념 감사예배 당시 이용범 목사와 산곡제일교회 장로, 교회개척 멤버들이 함께 케이크를 함께 자르며 축하하는 장면. 

89년 산곡제일교회에 교육전도사로 한 해를 섬겼던 이용범 목사는 1995년 교회가 내부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90여 명 남았던 교인들의 간절한 부름을 받아 산곡제일교회에 부임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믿는 이 목사는 그 무엇보다 상처 입은 양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고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며 ‘제자훈련’과 ‘선교’에 집중하면서 25년간 묵묵히 목회 사역에 임했다. 오랜 세월 말씀과 기도, 기쁨이 가득한 교제로 튼튼하게 세워간 목회의 열매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나타났다.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면서 교인이 300명을 넘어서자 교인들을 한 명 한 명 세심히 말씀으로 양육하고 보살피는 ‘진정한 교회’로서 역할 하는 것이 어렵다는 깨달음이 왔고, 교인이 400명을 넘어서자 제 자신이 목양이 아닌 관리를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할지 기도하면서 그 답을 찾기 위해 CTCK(City to City Korea) 훈련을 받았습니다. 훈련을 받을수록 ‘하나의 큰 교회가 도시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변화시킨다’는 팀 켈러 목사의 말씀에 더욱 동감하며 교회분립 개척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50주년을 3년 즈음 앞두고 당회에서 교인들이 늘어나 예배당을 채우고 넘치니 그간 교회 건축을 위해 모아 두었던 재정으로 교회 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 자리에서 이 목사는 새 예배당 건축 대신 교회분립 개척을 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청라 주님의교회은 작지만 은혜로 가득하다. 지난 5월 스승의날이 들어간 주간을 스승의주일로 정해 예배했는데, 유초등부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를 축복하며 함께 찬양을 부르고 있다. 

분립을 하면 교회 규모가 작아지고, 교회에 헌신했던 교인 수도 줄어들며, 결국 교회 재정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염려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이 목사는 “함께 기도하고 뜻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개혁신앙에 따라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것은 멋지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그 복음을 따라 살아갈 교인들을 세우는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20년 넘는 시간동안 말씀과 기도로 목양 받은 교회 지도자들은 오래지 않아 이 목사의 의지와 뜻을 하나님 주신 사명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2018년 성탄절 전야인 12월 23일 열린 당회에서 교회분립 개척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함께 교회분립 개척을 위해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교회가 설립되게 해주시옵소서!” 바로 다음 주일 예배에서 선포된 이 목사의 분립개척 선언에 교인들은 놀람과 두려움 대신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교회 분립을 위한 공동 기도문’으로 매일 기도하고, 교회 부서 모임과 예배 때에도 함께 공동 기도문을 읽으며 기쁘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회분립 개척을 준비했다.

 

청라 주님의교회 분립 개척에 산곡제일교회에서 말씀과 제자훈련을 받아 헌신된 일꾼으로 성장한 30·40대 학부모들이 많이 동참했고, 코로나19 와중에도 주일학교 교사, 전도자, 중보기도자 등 교회 섬김에 열심이다. 사진은 주님의교회 유치부 공과시간 모습.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분립개척할 교회의 목회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놀라운 은혜로 나타났다. 김종필 목사는 2009년 산곡제일교회에 부임해 중고등부와 교구를 맡아 5년간 사역을 하다가, 교회개척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안산에서 교회를 개척해 목회하며 CTCK 훈련을 받고 있었다. 1학기 먼저 CTCK 훈련을 받고 있던 김 목사는 CTCK 세미나에서 재회했다.
“교회분립 개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받았을 때 산곡제일교회와 같은 건강한 교회가 분립 개척을 한다면, 분립된 교회 또한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고 지역 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8월 18일 김종필 목사는 산곡제일교회로 돌아왔다. 그리고 9월 29일 분립교회설립준비위원회가 구성됐고, 11월 3일 전교인들의 투표에 따라 ‘주님의교회’로 교회 이름이 정해졌다. 온전히 주님을 위한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교인들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와 더불어 진행된 주님의교회 분립 파송예배에는 20여 년간 이 목사가 아낌없이 사랑과 복음으로 키운 구역장 4가정, 안수집사 3가정, 권사 2가정, 청장년 35명, 교회학교 학생 23명 등 총 58명이 자발적으로 파송에 동참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주님의교회 파송예배를 겸한 송구영신예배에서 산곡제일교회 이용범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놀라운 은혜는 그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주님의교회 분립에 동참한 이들은 하나같이 헌신된 제자들이라 보내는 마음에 솔직히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교회의 중직을 담당하던 이들이었고, 교회 주일예배 반주자까지 포함돼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들이 파송 받은 후, 놀랍게도 그동안 ‘조용히 예배나 드려야지’라는 소극적 마음으로 나서지 않았던 교인들이 하나 둘 교회에 헌신하겠다고 자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역장, 교회학교 교사, 반주자 등 꼭 필요한 인재들이 새롭게 부름 받아 교회를 이전보다 더 풍성하게 채워가는 것을 보며 복음의 역동성을 새롭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예배와 제자훈련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곡제일교회와 청라 주님의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오늘도 열심이다. 두 목회자는 입을 모아 말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 성도를 행복하게 만드는 교회를 세우는 일이 꿈이며 평생의 목회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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