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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우상 다루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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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향지기 댓글 0건 조회 4,943회 작성일 18-10-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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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두려움과 자기연민

목사님들 마음에 있는 부흥에 대한 열망이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만약 부흥하지 못하면 하나님께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책망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는 것일 수도 있지요

팀 켈러는 우리의 마음에 있는 두려움과 자기연민이 

강력한 우상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회개를 할 때 하나님의 진노를 면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에서 하는 회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되지요

예수를 왜 믿는지를 물으면 지옥가기보다 천국가고 싶어서라고 한다면 

이 역시 자기 연민에 불과할 뿐입니다.

 

8.감사와 기쁨의 종교

세상의 모든 종교는 다 두려움과 자기 연민에 근거해서 활동합니다

신을 잘 섬기지 못하면 벌을 받을까 두렵고 

신을 잘 섬기면 축복을 받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기독교는 예외라고 합니다

고대 종교들은 한결같이 신전이 있고 제사장이 있으며 제물이 있었지요

하지만 초대교회 당시 기독교인들은 신전도 없고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시며 동시에 대제사장이고 또한 제물이 되셨다고 믿었으므로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저 무신론자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특이한 것은 당시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믿을 때 

두려움과 자기 연민에 기반해서 믿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의 회개는 죄사함을 받고 천국가기 위함이 아니었고 

그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전해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반응일 뿐이었습니다

두려움이 아니라 묘한 감동과 기쁨으로 하는 회개였지요

예배 역시 하늘의 축복을 받기 위한 제사가 아니었고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향한 터져 나오는 찬양이 예배였던 것입니다

팀 켈러는 이런 이유에서 기독교를 종교의 한 분야로 다루는 것을 꺼려합니다

세상에는 비종교와 종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3의 어떤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복음이라고 한 것입니다.

 

9.복음과 우상

복음은 구원의 조건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신앙인들이 여전히 구원의 조건을 예수님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려 하지요

일종의 구원의 전제 조건처럼 성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 자신 만큼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셔야 할 책임이 있다고 여기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종교적 열정이 하나님을 빚쟁이로 만들어서 

자신에게 축복할 의무와 구원한 의무를 갖게 만들어 버립니다

또한 현대판 바리새인처럼 되어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 내에서 높은 자리를 탐내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특정 권력을 행사하려고 하지요

팀 켈러는 예수님을 외면하는 방법이 무신론자가 되거나 아니면 

철저히 종교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10.우상을 만드는 공장

칼빈은 인간의 마음이 우상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만을 잘 섬기려 해도 어느 순간 인간의 마음에는 우상이 자라고 있지요

구원받은 사람이 성화되어 가는 것이라고 배워도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성화가 구원의 조건으로 여기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구원 얻는 믿음의 저자 데이비드 클락슨의 주장대로 

자신의 원수마저 신으로 삼는 존재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원수 갚는 일에 있고

원수를 갚아야만 자기의 삶이 의미가 있다고 여기게 되지요

아무리 주기도문을 외워도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할 마음은 없고 

다윗의 노래처럼 나의 원수가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58) 같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팀 켈러는 이런 복수심으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누린 사람으로 

나아만의 여종을 이야기합니다

아람의 군대에게 가족을 잃고 포로로 잡혀와 

나아만의 부인의 몸종이 된 어린 소녀말입니다

그 아이는 나아만의 속옷에서 피를 보고 

나아만이 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럴 경우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이는 하나님의 진노라고 할 것이고

하나님이 자신과 이스라엘의 원수를 갚아 주셨다고 믿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매우 고소해 하며 그의 아픔을 즐거워하겠지요

하지만 이 어린 소녀는 나아만에게 엘리사를 소개해 주었고 

나아만은 소녀의 말을 듣고 병을 고쳤지요.

 

11.성경 속의 숨은 우상들

팀 켈러는 내가 만든 신이라는 책에서 성경 속에 많은 위인들도 

우상의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우상처럼 섬길 뻔 했고

야곱은 라헬을, 레아는 남편을 우상으로 여겼지요

삭개오는 돈의 우상을 따랐고

나아만은 성공신화에 갖혀 있었던 사람이었고

느부갓네살은 권력의 우상을

요나는 국익의 우상에 사로잡힌 인물로 풀어냅니다.

 

12.우상을 식별하기

팀 켈러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우상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들일지라도 예외가 없지요

우리의 마음에 있는 우상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팀 켈러는 중요한 4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자신의 생각을 잘 점검하라고 합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자신이 가만히 있을 때 무심코 하게 되는 생각 속에 

우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자신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점검하라고 합니다

돈과 관련된 탐심은 스스로 자신을 숨기고 있어서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거의 모든 이가 예외 없이 돈에는 우상숭배적 탐심을 품고 있다고 합니다

돈으로 자신을 과시하거나 과도한 저축으로 안정을 누리는 것도 

다 우상에 해당한다고 보지요.

세 번째로 자신의 기도를 점검해 보라고 합니다

기도의 내용 속에는 하나님을 경배하기보다 

하나님께 자신의 소원을 아뢰기에 급급하지요

하지만 그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을 때 좌절하게 된다면 

그것이 우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정을 점검해 보라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 중에 특별히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살펴보면 

그 뒤에 숨은 우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상황에서 욱하게 되거나 한 번 화가 나면 절제하기 힘들 때

또는 심한 두려움이 느껴지거나

절망하고 죄책감이 들 때 그 이유를 추적해 보면 우상을 찾게 됩니다.

 

13.우상을 극복하기

자기 마음에 있는 우상은 그 더러움을 드러내는 것으로는 제거할 수 없습니다

우상은 언제나 대체될 뿐이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소년이 자라면서 어릴 때 가졌던 단순한 욕망이 

청소년기에 육체적 쾌락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금전욕이나 명예욕으로 변해 갈 뿐이지요

그래서 팀 켈러는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하지 못하면 

우상을 결코 제거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삶의 이유와 동기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 우리의 삶의 이유와 동기가 되는지를 살펴 

우리로 의욕을 일으키는 가짜 신을 찾아내어 해체하는 것이 

변화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기뻐하는 일이야말로 우상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들을 바르게 알고 

그 일들로 인해 기뻐할 수 있게 된다면 

우상은 우리 마음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에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고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져야 하는데 

이는 예배를 통해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때 가능해 집니다.

우리 마음에 우상을 발견하면 바로 그 자리에 복음을 적용시켜야 합니다

우상은 끊임없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평생 동안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파고 들어가 

심연에 닿을 때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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