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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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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네목사 댓글 0건 조회 3,088회 작성일 18-09-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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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나에겐 가을이란 계절은 늘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가을 바람이 살랑거리는 요맘 때가 되면 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교외로 나가 가을의 정취를 맛보곤 한다.
누구에게는 새로울 것 없는 예사로운 계절의 순환이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가슴을 뛰게하는 낭만인 것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이 뭐 그렇게 대단하냐고 할 수 있지만
올해의 가을은 작년의 가을이 아니며,
또 그 전년의 가을도 아닌 것이다.
그러하기에 기대감과 설레임이 있다.

교회도 그렇지 않을까?
매주 보는 사람들,
별로 다를 것 없는 목사의 설교,
차분히 정렬된 의자들,
표정 없이 걸려 있는 벽시계와 무심히 강단을 지키는 강대상.

단체는 어떠할까?
매번 다를바 없는 주제들,
익숙한 강연자들,
비슷한 장소에 마주치는 사물들,
그리고 큰 기대감 없는 표정들.

매번 다를 것 없는 사물들과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설레임과 새로움을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목회를 말할 때,
사람을 세우는 사역이라고들 하지만 익숙함에 함몰되어
그 사람의 새로움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아야 겠다.
 
올 가을에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건져 볼 참이다.

교회와 단체, 사람들 속에
새로운 가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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